"AI 속도조절 오히려 투자 사이클 연장" 월가 전문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6 14:02
수정2026.11.06 14:08
[AI 데이터센터 설비 (AP=연합뉴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도 둔화가 오히려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투자 사이클을 연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웰링턴 알투스의 제임스 손 최고시장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의 매도세는 AI 산업의 펀더멘털 붕괴보다는 악화한 투자심리와 과도한 레버리지가 충돌한 결과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강제 매도가 주가 급락의 원인일 수 있다"며 "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AI 수요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은 지난해 말 투자자들이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타격을 받았지만, 이러한 비관론은 결국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끝났다는 주장 역시 과도한 비관론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초지능 AI 개발 금지를 비롯한 첨단 AI 규제 요구가 강화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필요한 것은 자본지출(CAPEX)의 중단이 아니라 속도 조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I 개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미국의 기술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완만해지면 컴퓨팅 자원의 희소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그는 "컴퓨팅 자원은 더욱 희소해질 것"이라며 "이 점을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조절하면 신용시장과 전기요금, 인플레이션에 가해지는 압력이 완화되는 동시에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현금흐름도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최태원 "증시 롤러코스터 계속…돈 너무 많이 풀렸다"
- 4.[단독] "야, 김00" 코레일 역무원 3천명, 내년부터 명찰 뗀다
- 5.한진칼 최대주주 된 호반…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나?
- 6.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7.'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8.클릭 한 번에 1100원? 등기부 값 반대 청원 5만명 눈앞
- 9.[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10.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