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AS 대란…교체 지연·비용 부담 속출
SBS Biz 안지혜
입력2026.11.06 13:45
수정2026.11.06 13:49
[애플, 아이폰듀오 화면결함 인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디스플레이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교체에 나섰지만, 국내외에서 교체 지연과 서비스 과정의 혼선을 호소하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별도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소비자는 교체용 제품을 구하지 못하거나 수리 요청이 몰려 서비스받기 어렵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한 소비자는 애플 측으로부터 수리 요청이 많아 신속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기기 화면 하단에 돌출 현상이 발생해 애플에 문의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제조상 결함으로 판단돼 교체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애플 측은 수리 요청이 몰리고 있다는 이유로 신속 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으며, 일반적인 제품 교체도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체 비용을 둘러싼 혼선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소비자는 처음에는 제조상 결함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보증이 적용되지 않아 교체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교체 지연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아이폰 듀오 구매자 일부는 제품 사용 중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돼 공인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현장에서 즉시 교체 받지 못하고 하루 이상 기다린 뒤 새 제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결함이 확인되면 구매 경로와 관계없이 무상 교체를 지원하고, 신규 매 물량과 별개로 교체용 신제품과 리퍼비시 제품을 확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실제 교체 과정에서 불편을 겪으면서 애플의 사후서비스 대응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결함이 일부 제품에 국한된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과 영향을 받은 제품 규모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일선 애플스토어와 공인 서비스센터에 디스플레이 결함 진단 및 처리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문제의 원인이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품 수급 상황도 변수입니다.
아이폰 듀오는 출시 초기부터 공급 부족을 겪어 국내에서는 신규 주문 시 제품 수령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교체용 물량을 별도로 확보했다고 해도 실제 결함 발생 규모와 향후 교체 수요에 따라 서비스 지연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3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에서 출시 직후 내구성 문제가 불거진 만큼, 애플이 교체 지원에 그치지 않고 결함 원인과 피해 범위, 사후 대응 방안을 보다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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