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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소속 텍사스주지사 당선인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 중단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6 13:03
수정2026.11.06 13:08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이 임기 시작 직후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민들을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에서) 보호할 법안을 만들 것이고, 그러한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들은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데이터센터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이 텍사스에서 단물만 취하는 것을 혐오하며, 내가 주지사가 되면 그런 일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관련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은 그가 후보 시절부터 내건 공약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때문에 주민들이 쓸 수자원이 고갈되고 전력이 부족해 전기요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줄곧 비판해왔다면서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승인의 즉각 유예를 공약으로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텍사스는 주정부의 협조 아래 데이터센터 건설이 비교적 용이해 'AI 오아시스'라고 불리던 지역입니다.

오픈AI와 오라클 등이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이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새로 가동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가 텍사스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만큼 미국 AI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인은 텍사스에 기반을 둔 세계적 기업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 기업인으로, 히노호사 당선인과 경쟁했던 그레그 애벗 주지사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해왔습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머스크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자신이 제시하는 조건을 지켜야 한다며 "텍사스 주민을 그저 무시하고 달려 나갈 수는 없다. 그것이 지금 바뀐 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벌써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사업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도 확인됐는데, 히노호사 당선인은 텍사스 공원·야생동물관리국장에 전화를 걸어 스페이스X와의 주립공원 대지 매각 협상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텍사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보카치카 주립공원 부지 매수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오스틴 텍사스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보카치카 주립공원을 언급하며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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