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조원 지원, 자원 기업들 의회 조사 직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6 12:03
수정2026.11.06 12:05
[희토류 광업 프로젝트 발표하는 트럼프(2026년 8월)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추진해 온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구상이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은 광물 개발 프로젝트들이 트럼프 일가 인사들과의 이해관계 충돌 의혹을 사면서 민주당의 표적이 된 탓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조원대 규모의 지원을 받은 광업 기업들을 향한 의회 감시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친환경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석유화학, 방위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과 정제·가공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미국과의 무역 갈등 과정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해왔습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탈중국을 위해 핵심광물 채굴을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과정에서 회사지분 직접 인수와 신주인수권(워런트) 발행 등 이례적 방식으로 광물 기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핵심광물 거래와 관련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협력 중인 기업 14곳이 트럼프 일가 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일가와 지분 투자 또는 금융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기업을 상대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했거나 제공을 검토 중인 연방 자금의 규모는 총 89억 달러(약 12조원)를 웃돈다고 NYT는 추산했습니다.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카즈 리소시스'와 미 연방정부가 직접 지분 투자에 참여한 'USA 레어 어스'가 이미 알려진 대표 사례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은 이들 기업과 트럼프 일가 간 관계 탓에 행정부의 금융지원이 이해관계 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회 청문회 개최나 자료 제출 요구, 예산심의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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