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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증시'에 엔트로픽 상장도 브레이크 걸리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6 11:43
수정2026.11.06 18:00

 

이달 중 상장을 추진했던 앤트로픽 경영진과 자문단은 며칠 내로 모여 IPO 추진 방향과 상장 전략을 재검토할 전망입니다. 목표 기업가치인 1조5천억 달러(약 2천조원)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AI 역풍' 표심이 확인되면서 앤트로픽이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에 참여를 계획 중인 주요 투자자 3명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실제 상장 가치가 1조 달러 안팎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치까지 내놨습니다. 

다른 투자자도 선거 이후 이어진 기술주 폭락 상황에서 손실을 본 기관 투자자들에게 AI 분야에 다시금 대규모 투자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앤트로픽이 상장 일정을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음 주 시작할 예정이었던 투자 설명회와 이어지는 상장 공모가 책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이 10월 기록한 매출을 예의주시하며 최근 이어진 성장세 둔화를 극복했는지 확인한 이후 공모 참여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앤트로픽은 상장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로 예상되면서 지난 6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세운 1조7천700억 달러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AI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나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5일 하루에만 2조5천억 달러(약 3천400조원) 증발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특히 앤트로픽은 그간 다른 AI 관련주들이 부침을 보일 때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아왔으나, 이번 중간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증시 폭락이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 경영진과 자문단은 며칠 내로 모여 IPO 추진 방향과 상장 전략을 재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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