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서학개미, 하루 만에 13조원 날렸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6.11.06 11:11
수정2026.11.06 11:13
현지시간 5일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도 하루 만에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조회일 기준) 서학 개미들의 미 보유주식 평가액은 1천794억5천922만 달러(243조5천261억원)였습니다.
그러나 5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S&P500이 4.36% 급락했고, 다우지수는 3.44%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학 개미들이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 폭락했습니다.
서학 개미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에 나스닥 지수 하락분을 대입시키면 99억614만 달러(13조4천426억원)가 하루에 증발한 셈입니다. 실제 서학 개미들의 손실은 이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들의 낙폭이 지수 하락 폭보다 훨씬 컸기 때문입니다.
서학 개미들의 '최애' 종목은 테슬라로, 지난 4일 보유 평가액은 221억 달러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5일 10.77% 폭락하면서 평가액은 약 23억 달러(약 3조2천억원)가 날아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엔비디아(161억 달러)도 9.26% 떨어지면서 평가액이 14억9천만 달러(2조원) 줄어들었습니다.
평가 보유액이 53억 달러인 미국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SOXL)은 38.71% 폭락했습니다. 이에 20억 달러(2조7천14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평가액 35억 달러) 주가도 17.46% 떨어지면서 6억 달러(8천292억원) 이상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4개 종목에서만 손실은 8조7천억원으로, 여기에 팔란티어, 스페이스X, 아이온큐 등에서도 각 수천억 원의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서학 개미들의 주식 평가액은 1천7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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