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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앤트로픽 韓 규제시장 노린다…금감원·식약처 경험자 찾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11.06 11:01
수정2026.11.06 11:55

[앵커]

앤트로픽이 규제 문턱이 높은 국내 금융과 제약, 의료 시장에서 AI 사업을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과 식약처 규제를 잘 아는 전문 인력을 뽑아 기업들의 AI 도입 부담을 덜고 대형 계약을 따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한국 제도권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그림이군요?

[기자]

네, 최근 앤트로픽이 낸 채용 공고를 보면 명확합니다.



헬스케어와 금융 분야의 실전 영업 책임자를 찾고 있는데요.

헬스케어 담당자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병원 등을 상대로 AI 도입 계약을 따내는 역할입니다.

구체적으로 "R&D, 임상 개발, 인허가와 품질 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규 고객을 발굴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금융 담당자는 은행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고객 발굴부터 계약 체결까지 맡습니다.

[앵커]

규제가 까다로운 시장인데 어떻게 문턱을 넘겠다는 겁니까?

[기자]

네, 그래서 규제당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베테랑부터 뽑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업무 자격 요건 관련해선 "식약처와 복지부 요구사항, 환자 데이터에 적용되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포함해 헬스케어 규제 관련 고객을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의료 업체가 앤트로픽 AI를 도입한다고 할 때 식약처나 복지부 소관 법률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우려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법적 규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업 자격 조건엔 금융감독원(FSS) 요구사항과 심사 프로세스를 직접 다뤄본 경험을 요구했습니다.

관련해 앤트로픽은 "한국 금융권 기술 도입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독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필수 요구사항"이라고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이들 규제산업을 노리는 건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뚫으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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