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초대형 데이터센터 차질…"주정부와 전력시설 허가 문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6 09:40
수정2026.11.06 09:44
오라클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추진중인 1천650억달러(약 227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전력 인프라 허가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전력 인프라 개발사인 유카그로스인프라스트럭처는 뉴멕시코주 환경 당국과 대기오염 심사 법정 마감 시한(11월 23일)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카 측이 기존 신청서를 대폭 수정하면서 주 정부가 법정 기한 내 공청회를 열기 힘들어지자 양측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됐던 공청회를 취소하고 인허가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와 천연가스를 활용한 대규모 발전 설비 구축 및 가동에 필요한 최종 승인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프로젝트 주피터'라는 이름이 붙은 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오라클이 오픈AI용으로 추진해왔습니다.
뉴멕시코주 사막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필요한 전기는 현장에 연료전지로 공급한다는 야심한 사업이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반발과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금융투자사 제프리스의 줄리엔 두물린스미스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공청회가 취소된 만큼 향후 일정은 주 환경 당국의 심사 속도와 선거 이후 바뀐 주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라클 대변인은 "주 환경 당국이 수년간 비슷한 다른 신청서를 승인해준 것과 동일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처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블룸에너지 주가는 16.4% 급락했습니다. 오라클 주가도 기술주 투매 속에서 6.9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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