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포착" 애플, 10조원 회사채에 주문 4배 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6 08:05
수정2026.11.06 15:30
애플이 미국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 홍수 속에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해 75억달러(약 10조2천억원) 조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의 회사채에 몰린 주문은 최고 310억달러로, 발행 규모의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최근 며칠간 미국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이 5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했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7개 만기 회사채 중 10년 만기의 경우 미 국채 대비 추가 금리인스프레드가 당초 예상보다 0.25%포인트 낮은 0.55%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이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0.65%포인트, 메타 1.6%포인트, 오라클 3.1%포인트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AI 관련 지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금리가 높아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 최근 쏟아져 나온 AI 관련 채권 물량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던 투자자들로부터 탄탄한 수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쉬프먼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이번 회사채 시장 복귀는 자금 조달이 절실해서라기보다는 기회를 포착한 성격이 강하며, 이를 통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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