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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블루 쓰나미' 뉴욕증시 폭락…AI 관련주 중심 매도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1.06 07:12
수정2026.11.06 07:3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미국 민주당의 압승이 만든 블루 쓰나미가 증시도 휩쓸고 있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폭락했는데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3대 지수는 지난해 4월 해방의 날을 방불케 할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다우지수는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빠르게 약세로 전환했고요.



S&P 500 지수는 4% 넘게 떨어져 최근 3개월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5% 넘게 폭락해 결국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일제히 무너졌습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특히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제프리스는 최근보고서에서 2030년 신규 데이터센터 설비 용량 전망을 기존보다 약 8% 낮췄고, UBS 역시 2028년에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가 차질을 빚을 위험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공포심리가 커지면서, 엔비디아는 10%가까이 떨어졌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2% 가량 폭락했습니다.

어제(5일) 자본 지출 축소 수혜 기대감으로 올랐던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머스크 관련주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장중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머스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시장에서 기대해온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4%가까이 떨어졌는데요.

밤사이 메타의 디나 파월 맥코믹 사장 역시 중간선거 이후 미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락세가 워낙 거세다보니 오늘(6일)은 순환매도 없이, 모든 업종 다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는데요.

일라이릴리 주가도 3% 넘게 내렸습니다.

하루만에 시장이 이렇게 빠지다보니 월가 공포 지수도 급등했습니다.

개장 후 90분 만에 지수가 60% 이상 급등하면서 장중에는 27선도 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26.95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포지수까지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인지, 아니면 매도세의 시작인지를 두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대체로 지금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를 권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몇 가지 단서를 붙였는데요.

퓨투럼 그룹의 CEO는 AI 투자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지만, AI 매도세가 아직은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저가 매수를 하는 것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아닌 장기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이번 매도세가 저가 매수 기회였다고 말하면서도 "위험도가 높은 고변동성 모멘텀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급격한 매도세나 대규모 순환매가 일어나는 시장에 뛰어들려고 할 때는 수익을 내기 전에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에서 나온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증시에 대해 6주만에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응답자의 48.4%가 향후 6개월간 주식 시장의 향방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는 역사적 평균인 31.5%를 훨씬 웃도는 수치고요.

9월 중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과 예인선 1척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어제의 하락분을 되돌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WTI는 현재 3.35%, 브렌트유는 4.68% 급등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주 투매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AI 관련 설비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금리가 0.05%p, 2년물 금리도 0.11%p 급락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괜찮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9천건으로 57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요.

지난 9월 중순 이후 줄곧 20만 건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 나온 10월 고용 보고서도 예상보다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간밤 AI관련주들이 폭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건데요.

지난 3년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AI 설비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 낙폭이 컸는데요.

마이크론은 개별 악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17% 넘게 폭락했습니다.

당초 약 30억~45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었던 대만 타오위안 반도체 공장 건설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입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핵심 생산 거점인 만큼, 생산능력 확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어위브는 10%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위험성이 큰 일부 사업에서 발을 빼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주 가운데 퀄컴은 개별 실적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이 부진했는데요.

직전 4분기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라클 또한 대규모 계약 무산과 재무 부담이 겹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텐센트와 추진하던 70억 달러 규모의 AI 칩 임대 계약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의 제기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간밤 주가가 7% 하락.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가상자산 산업에도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클래리티 법의 입법도 2028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비트코인이 장중 7만 6천달러선 아래로 밀리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도 9.69% 급락했고요.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JP모건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초 의회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JP모건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금융 거래 관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인데요.

정치적·법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주가는 4.19%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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