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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도 '된서리'…양쯔메모리 IPO 보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1.06 04:50
수정2026.11.06 07:09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수혜를 누리던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당국이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상장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에 따르면 YMTC의 모회사 창장춘추홀딩스(CCSH)는 상하이 증시 상장 절차를 잠정 보류했습니다.

CCSH는 지난 8월 상하이 커촹반(과학혁신판)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330억 위안(약 6조6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배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중단한 것입니다.

YMTC는 사내 공지를 통해 ‘여러 요인’으로 절차가 보류됐다고만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상장 지연이 수개월간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장 지연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 증시의 급격한 하락세가 꼽힙니다.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지난달 8.5% 떨어지며 10여 년 만에 가장 부진한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AI 관련 기업이 집중된 커촹50지수도 지난 7월 고점 대비 10월 말까지 약 40% 하락했습니다.



YMTC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메모리 기업입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속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중국 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YMTC는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 중 208억위안을 기존 생산라인 개선에, 나머지 122억위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상장 일정이 늦춰지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낸드플래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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