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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불똥'…MS, 엔스케일 추가 계약 거절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1.06 04:45
수정2026.11.06 05:4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체 엔스케일의 미국 텍사스 데이터센터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추가 컴퓨팅 용량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5일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엔스케일의 텍사스 데이터센터에서 추가 컴퓨팅 용량을 임대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존 계약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엔스케일은 해당 시설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수십억달러의 매출 기회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MS의 이번 결정은 엔스케일이 영국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대형 계약을 잃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입니다.

MS는 올해 초 영국 에식스주의 엔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30억달러(약 4조23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철회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영국의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됐지만 전력 공급과 시설 개발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엔스케일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도 건설 지연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시설은 AI 개발업체 앤스로픽과 체결한 450억달러(약 60조3495억원) 규모의 컴퓨팅 공급계약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입니다.

FT는 영국 계약 철회와 미국 사업의 공사 지연에 이어 텍사스 추가 임대 선택권까지 무산되면서 엔스케일의 성장 계획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MS의 추가 계약 거절은 엔스케일의 상장 추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엔스케일은 올해 기업가치 350억달러(약 46조9385억원) 수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 1억4100만달러(약 1891억원)에 순손실은 10억달러(약 1조3411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계약 거절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으며 텍사스를 포함한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텍사스의 민주당 소속 차기 주지사 등 일부 당선자들은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즉각 중단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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