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선거에 증시 요동…롤러코스터 계속"
SBS Biz 김날해
입력2026.11.05 20:13
수정2026.11.05 20:1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1층 김종섭홀에서 열린 서울대 경제학부 '자유와 시장' 특강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내 반도체주 급락과 관련해 "롤러코스터 장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AI와 반도체에 과도하게 몰린 자금이 주가 급등락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5일) 서울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 특강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 회장은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는데 바뀔 것이란 생각만으로 시장이 과하게 반응한다"면서 "이런 일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57% 내린 20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9.46% 하락한 1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 회장은 주식시장 급등락의 배경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과잉 유동성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이미 돈은 너무 많이 풀렸다"며 "AI가 돈이 된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갔고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가 오른다고 하니까 한꺼번에 몰려가서 사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 개인적으로도 AI가 이대로 계속 갈 수 있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컴퓨팅 파워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AI 발전과 투자는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거시경제가 이를 제대로 받쳐줄 수 있을지 문제”라며 거시경제가 흔들리면 AI 확산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6월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관련해선 "저도 이렇게 발표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투자 발표를 하겠다고 한 게 2100조 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고 돈의 크기와 개념도 너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이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과 만난 것은 2022년 이후 약 4년 반 만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최태원 "증시 롤러코스터 계속…돈 너무 많이 풀렸다"
- 4.한진칼 최대주주 된 호반…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나?
- 5.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6.'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7.[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8.클릭 한 번에 1100원? 등기부 값 반대 청원 5만명 눈앞
- 9.'민주당 압승'보단 "트럼프 몰락의 시작"…'블루쓰나미' 후폭풍은? [글로벌 뉴스픽]
- 10.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