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ABB와 '바다 위 AI 데이터센터' 기술 협력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1.05 18:06
수정2026.11.05 18:31
한화오션은 글로벌 전기화·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ata Center·FDC)의 전력·제어 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가스텍 2026'에서 자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해양 설비 설계·건조 역량과 ABB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전문성을 결합해 해상 환경에 적합한 전력 공급·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해상 부유식 구조물에 서버와 전력·냉각 설비 등을 탑재한 데이터센터입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육상 데이터센터의 부지·전력 확보 제약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사는 2027년 5월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목표로 전력 시스템 설계 검토와 운영·제어 기술 개발에 협력할 방침입니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기본 설계와 전력 시스템 구성을 담당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엔진 기반 발전 설비의 설계 기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 환경을 고려한 주요 설비의 배치와 적용 적합성을 검토합니다. ABB는 한화오션의 설계를 토대로 전력 시스템의 신뢰성과 전력 품질을 분석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검토를 수행합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연산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변할 수 있는 만큼 양사는 이에 대응해 LNG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고 전력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ABB는 전력 수요 변화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발전설비와 전력 시스템의 통합 제어 기술 개발에 협력합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을 미래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확장하고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허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BB와의 협력을 통해 해상 환경에 적합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 해양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4.한진칼 최대주주 된 호반…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나?
- 5.'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6.[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7.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
- 8.'민주당 압승'보단 "트럼프 몰락의 시작"…'블루쓰나미' 후폭풍은? [글로벌 뉴스픽]
- 9.클릭 한 번에 1100원? 등기부 값 반대 청원 5만명 눈앞
- 10.[단독] SK엔무브 역대급 실적에도 윤활유값 인상...“원가영향에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