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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 상승 공식 '흔들'…코스피 발목 잡은 AI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1.05 17:53
수정2026.11.05 18:12

[앵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가가 오른다는 '상승 공식'이 오늘(5일) 국내 증시에선 통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했지만 인공지능(AI) 공포가 시장을 덮치면서 코스피는 파랗게 질렸는데요. 

오늘 왜 이렇게 반도체주가 타격을 받았는지, 블루 쓰나미 여파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이민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대 9%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0만 원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는 125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코스피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주식시장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다는 공식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우리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블루웨이브가 되면서 이제 AI 투자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겼고) 어제(4일) 미국 반도체 주가 상당히 큰 폭으로, AI 인프라주 자체가 급락한 것들이 국내 코스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선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장 데이터센터 신규 프로젝트가 대규모로 예정된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주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주지사에 당선되자 AI 투자 지연 우려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간밤 미국 S&P500 지수는 1.5%대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보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간선거 이후 랠리가 펼쳐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1958년부터 2022년까지 17차례 중간선거 이후 미국 S&P500 지수는 1년 뒤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최근 여섯 차례의 미국 중간선거 이후 1개월 뒤 평균 2.1%, 1년 뒤에는 1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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