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형일, 피치에 "올해 3%대 중반 성장…잠재성장률 반등"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1.05 17:43
수정2026.11.05 17:56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마스 룩마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1.5 (재정경제부 제공=연합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에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중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오늘(5일) 피치 연례협의단을 만나 최근 한국 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반도체 호황이 수출과 투자를 이끌면서 3%대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지금의 호황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잇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AI·반도체 호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다른 산업과 내수 전반으로 퍼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의 호황에도 산업·지역 간 성장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래서 양극화 완화와 성장 성과 확산에도 정책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정 운용 방향도 내놨습니다. 이 부총리는 늘어난 세수를 미래 성장 투자와 재정건전성 강화에 효율적으로 쓰겠다고 했습니다. 미래대응기금 등을 통해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늘어난 세수는 상당 부분 적립해 향후 대외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또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과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채무 비율을 50% 미만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경부에 따르면 피치 측은 최근 한국 경제의 호황이 일시적인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같은 구조적 어려움에도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설비투자 등 성장동력 육성과 지역·중소기업으로의 AI 확산을 그 방법으로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코인 과세 또 2년 유예…손해 보면 3년간 세금 덜 낸다
이형일, 피치에 "올해 3%대 중반 성장…잠재성장률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