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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아, 추워서 진짜 떠난거니?'…열흘째 자취 감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5 16:41
수정2026.11.05 17:28

[등 지느러미 드러낸 '부캉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살다 밖으로 나간 상어 '부캉이'가 열흘째 종적을 감춰 먼바다로 떠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5일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따르면 북항 앞바다에서 부캉이를 봤다는 제보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캉이가 당국의 외해 유도작업으로 친수공원 수로를 빠져나간 것은 지난달 21일인데, 한동안 제1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출몰하던 부캉이는 같은 달 27일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일주일쯤 연속으로 목격되지 않으면 외해로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아직 북항 앞바다에서 잠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외해로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북항 앞바다 표층 수온이 18∼19도 수준으로 떨어져 부캉이가 종적을 감춘 배경으로 추정되며, 상어 서식의 적정 수온이 18∼26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북항 앞바다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는 작업에 두 차례 실패한 당국이 지난달 21일 3차 유도작업에 나선 데도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이 깔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온이 어느 정도 높을 때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 일정 기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 뒤 수온이 한계에 도달하면 스스로 외해로 나갈 것으로 기대한 것입니다.

당국은 3차 유도작업 직후 부캉이의 재진입을 막기 위해 겹겹이 쳐놓은 차단막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입니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간 시점을 기준으로 한 달쯤 지난 시점에 차단막 철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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