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北김성남 비서 만나…"북중관계 심화·발전 추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5 15:46
수정2026.11.05 15:56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전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4일 보도했다. 2026.11.4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5일 베이징에서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 비서를 만났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김 비서와 만나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북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시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을 거론하며 "양국 최고지도자가 심도 있는 전략적 소통을 진행하고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뤄 새로운 시기 중조(중국과 북한)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이 당시 정상회담에서 북중 전통 우호를 중시하는 입장, 김정은 체제에 대한 지지, 양국 공동 이익과 전략환경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른바 북중 간 '3대 불변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확고히 관철하고, 중조관계가 더욱 깊고 실질적이며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달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의 주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전면적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관련한 결정의 심의·통과를 꼽으며 "중국은 조선과 당 관리 및 국가 통치 경험을 교류하고 상호 학습을 강화해 양당 건설과 양국 사회주의 사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비서는 6월 시 주석의 방북을 '역사적 방문'으로 평가하며 "양국 정상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조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지난달 24일 김 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항미원조기념관을 참관한 사실을 언급하며 "피로 맺어지고 역사적 과정에서 더욱 굳건해진 조중 우호관계의 전략적 속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깊은 우의와 전략적 인도는 조중 우호관계의 근본적인 초석"이라며 "사회주의는 양측의 공동 이념이자 공동의 깃발이며 공동의 사업이고, 조중관계를 끊임없이 심화하는 것은 조선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양국 당·국가 최고 지도자의 뜻에 따라 중국과 협력해 양국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중국과 당 건설 경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접견은 오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 비서는 지난 3일 평양을 출발해 이날로 방중 사흘째를 맞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과의 접견에 앞서 김 비서 방중 사실을 확인하거나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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