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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영업익 17.4%↓…석유화학 침체 발목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1.05 15:36
수정2026.11.05 15:54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 부진과 원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7%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첨단소재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입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6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5조4,96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6,000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은 매출 4조7,547억 원, 영업손실 1,756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원료가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영향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차) 축소와 운반비 증가,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LG화학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석유화학 사업의 시황은 글로벌 설비의 일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6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지소재 물량 증가 및 일회성 수익 반영 효과와 반도체·자동차 등 전자소재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LG화학은 전지소재 사업의 향후 성장 축으로는 미국 공장과 고밀도 LFP(리튬·인산·철)를 꼽았습니다.

LG화학은 이날 컨콜에서 "시양산 중인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하고, GM 외 다수의 잠재 고객과 현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LFP 양극재는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저밀도 대신 고밀도 제품에 집중해, 수요가 본격화하는 2028년 이후를 겨냥해4만 톤 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373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수출 선적 물량 감소 및 R&D(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습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03억 원, 영업손실 2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비료 선구매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9조6,434억 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물량 증가 지속,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유가 상승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사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4분기는 반도체 세정용 IPA(이소프로필알코올), 전기차 타이어용 SSBR(고기능성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재고 최적화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성장 투자,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분 매각과 연계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분 매각을 통한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2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5,000억 원어치를 처분해 3,000억 원대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동석 사장은 "고객 협업 기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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