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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매출 34% 증가…석유화학 적자에 영업익 17% 감소

SBS Biz 우형준
입력2026.11.05 13:59
수정2026.11.05 14:00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 넘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습니다.

LG화학은 오늘(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4천960억원, 영업이익 5천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4조9천870억원과 영업이익 4천549억원은 모두 상회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6.4% 줄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의 적자 전환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7천547억원, 영업손실 1천7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뒤늦게 반영되는 '역래깅'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운반비 증가와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72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지 소재 판매 물량 증가와 일회성 수익 반영, 반도체·자동차용 전자소재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9조6천434억원, 영업이익 7천5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배터리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과 북미 ESS 생산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천373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선적 물량 감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천3억원, 영업손실 2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은 4분기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1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도체 세정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과 전기차 타이어용 고기능성합성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백신 수출 확대와 희귀비만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변경에 따른 추가 선급금 수취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고객 협업 기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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