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챗GPT 순간 온다' 中 유니트리 창업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5 11:24
수정2026.11.05 14:04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사진=연합뉴스)]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 창업자 왕싱싱이 내년을 로봇산업의 기술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전망했습니다.
5일 제일재경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싱싱은 전날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2026 세계인터넷대회 우전 서밋' 인터넷 기업가 포럼에서 "내년은 로봇산업이나 로봇 인공지능(AI) 모델 발전의 임계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로봇이 특정 장소나 공정에서는 충분한 훈련을 거치면 작업 성공률을 100% 수준까지 높일 수 있지만 작업 효율은 여전히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장에 투입된 로봇의 작업 효율도 사람보다 낮아 대규모 보급을 위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로봇이 특정 장소나 공정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왕싱싱은 이를 로봇 분야의 '챗GPT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처럼 로봇도 기술적 도약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가 제시한 기준은 로봇이 80%의 낯선 환경에서 음성이나 문자로 지시받은 작업의 80%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왕싱싱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들이 이미 이 목표에 상당히 근접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로봇은 물체를 집거나 간단한 물건을 옮기는 작업에서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휴대전화 분해·조립이나 바늘에 실 꿰기 같은 정밀 작업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모델의 판단과 로봇의 움직임 사이에 남아 있는 차이를 '마지막 몇 ㎜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왕싱싱은 앞으로 1∼3년 안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로봇의 실제 현장 적용을 가로막는 주요 기술적 장애물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제조업체로,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네 발로 움직이는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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