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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IT 보다 '생산·현장'에 취직하고 싶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5 11:00
수정2026.11.05 15:56

[비누랩스 설문조사 (비누랩스 제공=연합뉴스)]

 한때 판교와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대표되던 Z세대의 취업 선호도가 반도체와 대기업 생산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무직 대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확실한 보상과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조업 현장 직군에 대한 선호는 오히려 높아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5일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대학 3학년 이상 취업준비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Z세대(1997∼2006년생)가 가장 희망하는 직무 1위는 '생산·현장·품질관리(20.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인기 직무였던 마케팅·광고·홍보(13.4%), 기획·전략(12.4%), 개발·IT·데이터(11.0%)를 모두 앞지른 수치입니다. 

입사 희망 기업 순위(1순위 기준)에서도 전통 제조업 대기업의 강세와 IT 플랫폼의 약세가 뚜렷했습니다. 



삼성이 27.6%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고 SK는 전년(7.8%) 대비 두 배 이상 뛴 16.8%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8.6%)와 카카오[035720](2.4%) 등 플랫폼 기업들은 주춤했습니다. 

가상 선택 조사에서도 Z세대의 현실주의가 드러났습니다.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신 삼성·SK의 반도체 연구직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59.0%에 달했습니다. 동일 연봉을 기준으로 수도권 스타트업보다 지방 대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64.6%에 달해, 지리적 입지보다 대기업의 안정성을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좋은 일자리의 조건(복수응답)으로는 높은 경제적 보상(57.4%)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일과 삶의 균형(53.2%), 안정적인 일자리(41.4%)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Z세대의 대표적 선호 가치로 꼽히던 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14.8%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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