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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과도 주가도 '부진'…카카오, 1500억치 소각한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1.05 10:20
수정2026.11.05 11:22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합니다.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주주환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카카오는 오늘(5일) 보통주 515만4천639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1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로, NH투자증권을 통해 매입이 이뤄집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전날 종가인 2만9천1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실제 매입 규모는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입한 자사주는 취득 완료 후 모두 소각할 예정입니다.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소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사업의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 한 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배구조 전환 과정에서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와 내부에서 바라보는 미래 성장성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AI 서비스 출시와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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