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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민주당 압승에 급등…다우 3% 상승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1.05 08:22
수정2026.11.05 08:57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가 현실화한 가운데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한 데다, 중간선거 결과 확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만3356.12에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025년 4월 9일 이후 약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지난 9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만3000선을 넘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9.70포인트(1.58%) 오른 7688.6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상승한 2만5736.51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8% 넘게 급락한 점도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8.29% 떨어진 배럴당 88.12달러에, 브렌트유 1월물은 8.6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서는 대형 기술기업과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간 주가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이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인 헛8(-23.2%), 아이렌(-11.2%), 코어사이언티픽(-10.4%), 어플라이드디지털(-6.7%) 등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3.1%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1% 떨어져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늦춰지면 투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7%, 아마존은 6.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2%, 메타는 1.4% 각각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업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24.5% 폭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3.3%, 3.8%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의료·유통·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 4.95%에서 한때 4.88%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재정지출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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