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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블루 쓰나미' 현실화…뉴욕증시 일제히 급등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1.05 07:04
수정2026.11.05 07:33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민주당의 압승을 의미하는 이른바 '블루 쓰나미'가 현실화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의 속도와 강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한 점도 전반적인 증시를 밀어올렸는데요.

다만 AI 규제 강화 우려는 커지면서 AI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가 뛰면서 3% 로 가장 많이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일부 반도체주 약세가 반영되면서 각각 1.58%, 1.44%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반도체주와 머스크 관련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민주당의 압승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미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에 보유한 시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고, 신규 시설에 대한 자본지출 증가세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반겼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경우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떨어졌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밤사이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도 급락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사람은 머스크 CEO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머스크의 의회 청문회나 조사 가능성이 커졌고요.

스페이스X와 테슬라 핵심 거점인 텍사스가 민주당이 이끄는 '블루 스테이트'로 바뀌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롯한 머스크의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또 어떤 기업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 울고 웃었을까요.

우선 좀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우려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코어위브는 10% 폭락했습니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은 또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화당 수혜주인 방산주 역시 낙폭이 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자, 록히드마틴 주가는 6.88% 하락했습니다.

반면 재생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연방 지원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데다가, 관련해서 인프라 개발 인허가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퍼스트 솔라 주가는 4.63% 상승했습니다.

밤사이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당초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가격에 크게 반영되어 있었는데요.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확전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확산됐습니다.

이에따라 WTI는 현재 8.24%, 브렌트유 역시 8.6%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에 제동이 걸려 재정적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5%p, 30년물 금리도 0.04%p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가치 역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AI 규제 강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는데요.

달러인덱스는 현재 0.34% 빠지면서 101.52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5일) 나온 경제 지표는 견조했습니다.

10월 민간 기업 고용은 8만 6천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임금 상승세도 이어졌는데요.

조사측은 "지난달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고용주들이 채용에 나섰다"고 평가했습니다.

10월 서비스업 경기도 확장세를 지속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 ISM 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4.5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2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지수, 기업 활동 지수는 모두 확장세를 지속했고요.

가격 지수는 73.0으로 전달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조사측은 10월에는 가격이 하락한 원자재 및 품목이 하나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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