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블루 쓰나미'에…美매체들 트럼프 책임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1.05 06:03
수정2026.11.05 06:29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블루 쓰나미'에…美매체들 트럼프 책임론
"트럼프 심판의 순간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제목인데요.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내린 평가입니다.
공화당의 아성이 견고했던 여러 주에서 상원 의석과 주지사직을 잃고, 주의회 등 하위 선거에서 연쇄적으로 패배한게 앞으로 수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보면서, 이번 결과가 패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참패를 초래한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도 꼬집었는데요.
공화당 경선에 개입해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 대신 충성파 후보를 밀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고요.
변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국정운영으로 2년 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지지층의 상당수가 등을 돌렸다고 부연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란 전쟁이 연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생활비 부담을 한껏 키웠고, 트럼프가 전쟁에 대한 일관된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NYT "미국이 트럼프 거부"
뉴욕타임스 기사도 보죠.
"미국이 트럼프를 거부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뛰어넘을 만큼 광범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들에서도 패배했는데요.
신문은 많은 무당파 유권자와 심지어 상당수 공화당 지지자들까지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이 실패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요.
또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획정, 부정선거 허위 주장, 우편투표 방해 시도 등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조작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한 데 맞서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투표장에 나와 공화당을 거부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독재적 행태를 견제할 중요한 장치가 마련됐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부패와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역효과를 낳은 행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 성격의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민주당 압승에…빅테크·월가 긴장
'블루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지난 2년간 트럼프에 기대온 빅테크와 월가는 좌불안석입니다.
민주당이 금융시장과 신산업에 대한 감독조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부터 사모대출에 이르기까지 규제 사각지대로 지목돼 온 분야들이 주요 감시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업계는 데이터센터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걸로 보고 있는데요.
텍사스, 오하이오, 조지아 같은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의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이 휩쓸면서, 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규제 조치와 인허가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텍사스는 내후년 미국에서 새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인데요.
몇 달간만의 공백만으로도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계획된 사업의 거의 절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금융당국에 스트레스테스트 강화를 요구해 오기도 한 만큼, 월가와 금융시장 전반을 향한 견제도 본격화할 걸로 보이고요.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완화 정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간선거 최대 패배자는 일론 머스크"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스페이스X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이번 공화당의 참패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돈 6천억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여 지지해온 후보들이 거의 모든 곳에서 완패했는데요.
돈줄을 대준 44개 연방 선거구 가운데 승리를 거둔 곳이 고작 3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안방이자, 지난 30년 가까이 민주당 상원이 손가락 조차 얹어보지 못한 텍사스주를 빼앗긴게 가장 리스크인데요.
공화당 텃밭이기도 한 이곳이 민주당이 이끄는 '블루 스테이트'로 바뀌면서 머스크의 사업이 직격탄을맞게 됐습니다.
히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은 "권력자들로부터 힘을 되찾아 오겠다"고 공언한 만큼 주 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졌고요.
이를 본 머스크는 간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현재로선 꽤나 괜찮아 보인다"라는 글까지 적었습니다.
여기에 상하원 여러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머스크를 감독할 필요성을 줄기차게 언급한 만큼 연방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상당의 계약과 보조금 등을 둘러싸고도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주가 역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 골드만삭스 "AI 주식 팔릴 만큼 팔렸다"
이렇게 민주당의 압승으로 가뜩이나 냉랭해진 AI 트레이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골드만삭스는 완전히 반대로 판단했습니다.
기술주 반등을 점쳤는데요.
우선 기업들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고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상당히 정리됐다고 강조하면서, AI 관련 주식이 사실상 "팔릴 만큼 팔린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승리가 AI 인프라 투자를 반드시 위축시키는 것만은 아니라고도 분석했습니다.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빅테크들이 규제 시행 전에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규제 강화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AI 연산 능력의 공급 확대가 제한되더라도 AI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요.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돼 AI 트레이드가 다시 증시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민주당 압승에 금값 급등…8월 이후 최대 상승
그런가하면 금값은 오랜만에 껑충 뛰었습니다.
3% 넘게 급등하면서 4천달러 고지도 되찾아 왔는데요.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시장이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과 재정정책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블루 쓰나미'에…美매체들 트럼프 책임론
"트럼프 심판의 순간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제목인데요.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내린 평가입니다.
공화당의 아성이 견고했던 여러 주에서 상원 의석과 주지사직을 잃고, 주의회 등 하위 선거에서 연쇄적으로 패배한게 앞으로 수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보면서, 이번 결과가 패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참패를 초래한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도 꼬집었는데요.
공화당 경선에 개입해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 대신 충성파 후보를 밀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고요.
변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국정운영으로 2년 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지지층의 상당수가 등을 돌렸다고 부연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란 전쟁이 연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생활비 부담을 한껏 키웠고, 트럼프가 전쟁에 대한 일관된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NYT "미국이 트럼프 거부"
뉴욕타임스 기사도 보죠.
"미국이 트럼프를 거부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뛰어넘을 만큼 광범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들에서도 패배했는데요.
신문은 많은 무당파 유권자와 심지어 상당수 공화당 지지자들까지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이 실패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요.
또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획정, 부정선거 허위 주장, 우편투표 방해 시도 등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조작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한 데 맞서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투표장에 나와 공화당을 거부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독재적 행태를 견제할 중요한 장치가 마련됐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부패와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역효과를 낳은 행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 성격의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민주당 압승에…빅테크·월가 긴장
'블루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지난 2년간 트럼프에 기대온 빅테크와 월가는 좌불안석입니다.
민주당이 금융시장과 신산업에 대한 감독조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부터 사모대출에 이르기까지 규제 사각지대로 지목돼 온 분야들이 주요 감시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업계는 데이터센터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걸로 보고 있는데요.
텍사스, 오하이오, 조지아 같은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의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이 휩쓸면서, 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규제 조치와 인허가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텍사스는 내후년 미국에서 새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인데요.
몇 달간만의 공백만으로도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계획된 사업의 거의 절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금융당국에 스트레스테스트 강화를 요구해 오기도 한 만큼, 월가와 금융시장 전반을 향한 견제도 본격화할 걸로 보이고요.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완화 정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간선거 최대 패배자는 일론 머스크"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스페이스X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이번 공화당의 참패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돈 6천억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여 지지해온 후보들이 거의 모든 곳에서 완패했는데요.
돈줄을 대준 44개 연방 선거구 가운데 승리를 거둔 곳이 고작 3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안방이자, 지난 30년 가까이 민주당 상원이 손가락 조차 얹어보지 못한 텍사스주를 빼앗긴게 가장 리스크인데요.
공화당 텃밭이기도 한 이곳이 민주당이 이끄는 '블루 스테이트'로 바뀌면서 머스크의 사업이 직격탄을맞게 됐습니다.
히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은 "권력자들로부터 힘을 되찾아 오겠다"고 공언한 만큼 주 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졌고요.
이를 본 머스크는 간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현재로선 꽤나 괜찮아 보인다"라는 글까지 적었습니다.
여기에 상하원 여러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머스크를 감독할 필요성을 줄기차게 언급한 만큼 연방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상당의 계약과 보조금 등을 둘러싸고도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주가 역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 골드만삭스 "AI 주식 팔릴 만큼 팔렸다"
이렇게 민주당의 압승으로 가뜩이나 냉랭해진 AI 트레이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골드만삭스는 완전히 반대로 판단했습니다.
기술주 반등을 점쳤는데요.
우선 기업들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고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상당히 정리됐다고 강조하면서, AI 관련 주식이 사실상 "팔릴 만큼 팔린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승리가 AI 인프라 투자를 반드시 위축시키는 것만은 아니라고도 분석했습니다.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빅테크들이 규제 시행 전에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규제 강화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AI 연산 능력의 공급 확대가 제한되더라도 AI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요.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돼 AI 트레이드가 다시 증시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민주당 압승에 금값 급등…8월 이후 최대 상승
그런가하면 금값은 오랜만에 껑충 뛰었습니다.
3% 넘게 급등하면서 4천달러 고지도 되찾아 왔는데요.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시장이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과 재정정책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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