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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에코플랜트 주식 공개매수…상장 대신 완전자회사 편입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1.04 17:19
수정2026.11.04 17:50

[SK에코플랜트 (사진=연합뉴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SK에코플랜트 주식을 공개매수해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합니다.



모회사 기업가치 할인과 기존 주주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중복상장 우려를 불식하고 주주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입니다.

SK㈜는 오늘(4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이며, 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1천643만4천638주로 SK에코플랜트 총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합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만8천원입니다.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SK에코플랜트 주식의 최근 한 달 평균 주가 약 5만7천500원보다 53%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매수가격은 외부 회계법인이 자산가치와 미래 수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습니다.



SK㈜ 관계자는 "장외주식시장 가격 대비 프리미엄을 반영한 공개매수로 소수주주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SK에코플랜트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는 낮추고 자본시장 신뢰는 높여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SK㈜는 이번 공개매수 이후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SK에코플랜트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께부터 추진해 온 기업공개(IPO)를 접기로 한 데에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 기조와 시장의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년간 IPO 준비 과정에서 기업가치 극대화의 일환으로 기존 건설·환경 중심 사업구조를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해 왔습니다.

2024년에는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작년에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합류시켰습니다.

SK㈜는 지난 4월 약 4천억원을 투자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을 의결권 기준 약 74%(발행주식 수 기준 71.2%)까지 높였습니다.

사업재편 성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504억원, 영업이익 1조4천6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2%, 584.1% 급증한 수치입니다.

SK㈜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K에코플랜트 사업 재편과 지분구조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SK㈜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 완전 자회사화를 계기로 반도체·AI 밸류체인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그 성과를 SK㈜의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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