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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이유 때문에..."이 로고 있는 의류 신발 등 착용 금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4 16:03
수정2026.11.04 16:10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의 이슬람 최고 종교기관이 나이키 로고가 있는 의류를 금지했다고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슬람 율법을 해석하고 공표하는 종교기관 다르 알 이프타(Dar al-Ifta)는 '파트와'(fatwa)라고 불리는 판결을 통해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구매하거나 판매,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 종교 기관은 미국 스포츠웨어 대기업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로고도 니케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지적했다. 나이키는 니케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나이키 로고가 있는 옷을 입는 행위는 다신교 또는 하나 이상의 신을 숭배하는 것과 관련된 상징을 조장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이 기관의 주장입니다.

다르 알 이프타는 또 나이키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종교 기관은 지난해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로고가 새겨진 보석과 시계 착용을 금지한 바 있는데, 이 기업의 네 잎 클로버 디자인이 기독교 신앙과 연관돼 있어 이슬람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다르 알 이프타의 판결은 정부 명령이 아니고 법적 강제력도 없지만 리비아에서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이번 판결에도 나이키 제품에 대한 국가적 금지나 나이키 제품을 계속 착용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나이키는 리비아에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스포츠웨어 소매업자를 통해 나이키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고, 인기 스포츠웨어의 모조품도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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