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중간선거] 이스트윙 '장례식 분위기'…트럼프 '버럭 짜증', NYT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4 15:54
수정2026.11.04 17:51

['거부권'(VETO)이라고 적힌 모자 사진 올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집권 공화당의 참패로 끝난 3일 밤(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화풀이를 하고 소셜 미디어로 '남 탓'을 하면서 침울한 밤을 보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최고위 측근들과 함께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봤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 중 일부는 "어두웠다"(dark), "장례식 같았다"(funereal)등 표현으로 당시 분위기를 NYT에 전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오후 10시가 되기 전에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내내 정무 분야 참모들에게 불만을 쏟아내면서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자신에게 제공했다고 그들을 비난했습니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짜증을 냈다(frustrated)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탓을 주장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을 폭스뉴스가 그간 출연시켜 온 데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폭스뉴스는 민주당 야당 인사들, 그리고 그보다 더 나쁜 인물들을 끊임없이 그리고 일관되게 방송에 출연시킴으로써 패배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오후 11시 40분께 트루스소셜에 빨간 바탕에 흰색 대문자로 'VETO'(거부권)이라고 적혀 있는 야구모자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별도 설명은 달려 있지 않았으나, 민주당이 장악하게 될 연방의회가 통과시킬 법안 등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美 중간선거]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 30세 미만 '민주당으로'
[美 중간선거] "미국이 트럼프 거부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