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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셔틀선 겨냥 호르무즈서 게릴라 전술" WSJ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4 15:23
수정2026.11.04 15:57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운송을 방해하기 위해 게릴라 전술까지 동원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역내 관리들과 해상 보안업체,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은 폭탄을 실은 수중 드론과 선체 부착식 기뢰, 로켓추진유탄(RPG) 등을 동원해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는 폭탄을 탑재한 수중 드론으로 여러 상선을 공격했다고 걸프 지역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이란이 2019년에도 사용했던 선체 부착식 기뢰 역시 다시 등장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만 바로 북쪽 수역에서 소형 보트가 유조선 좌현으로 접근해 수면 위 선체에 폭발물 2개를 부착했습니다. 이후 폭발로 기관실에 불이 나면서 이 선박은 한동안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표적은 페르시아만의 원유를 해협 밖으로 실어 날라 대기 중인 유조선에 넘기는 셔틀선입닏.. 최근엔 유조선뿐 아니라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가스 운반선으로 공격 대상을 넓혔으며 해협 밖에 정박한 선박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표적을 찾아내는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미군 공습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해안 레이더 대신 소형 보트에 탄 감시 인력이 선박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WSJ는 이란의 이런 전술 변화가 전쟁에서 약해진 해군력을 보완하면서 교착 상태인 대미 협상에서 압박 수단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해상 운송 비용도 크게 뛰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걸프 지역에서 아시아로 원유를 운송하는 비용은 배럴당 약 37달러로 전쟁 이전의 5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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