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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젤리·초콜릿까지…'마약 직구식품' 느는데 검사는 1%만?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1.04 15:10
수정2026.11.05 15:37

아이들이 접하기 쉬운 젤리와 초콜릿 등 해외직구 식품에서 마약류 성분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지만, 관련 검사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4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내년 해외직구 식품 검사 계획에서 마약 관련 검사가 이뤄지는 건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내년 직구 식품 성분 검사 물량을 올해보다 3400건 늘린 1만건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이 가운데 마약류 함유가 의심되는 직구 식품 검사 물량은 올해 60건에서 내년 100건으로 늘리는 데 그쳤습니다. 전체 1만건 가운데 마약 관련 검사는 100건, 1% 수준인 겁니다.

앞서 마약류 함유 의심제품에 대한 검사를 통해 실제 마약이 검출된 비중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난 7월 직구 식품 가운데 '대마', '헴프' 등의 표시가 있는 의심제품 32개를 골라 검사한 결과에선 22개에서 마약류 성분이 나와 검출률이 68.8%에 달했습니다. 식이보충제 9개, 젤리 6개, 음료 5개, 초콜릿과 쿠키 각각 1개에서 대마 성분과 미트라지닌, 임시마약류인 메셈브린 등 11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심지어 참깨 시즈닝에서도 양귀비 유래 마약류 성분인 모르핀과 코데인 등이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온라인 상에서 직구 거래가 이뤄지는 식품 가운데 위해 성분이 우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정밀 분석한 뒤, 문제가 확인되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온라인 판매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올해부터 관련 법 개정에 따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검사가 의무화됐지만 늘어나는 직구 물량 대비 검사 재원과 인력은 한정적인 실정입니다.

지난해 해외직구 식품 반입 건수는 2581만건에 달했지만 식약처의 구매검사는 6001건으로 반입 건수 대비 0.02% 수준이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전체 직구 식품 검사와 별도로 마약 등 고위험 유형의 검사 비중과 적발 실적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내년 마약류 함유 의심 제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마약류 검사건수 확대 계획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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