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MBK, 계약 하루 전 돌연 취소"…법적 대응 예고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1.04 11:58
수정2026.11.04 13:57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의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계약 체결 하루 전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골프존홀딩스는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MBK가 골프존카운티 매각 과정에서 공정한 인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존홀딩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6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지만, MBK는 계약 하루 전인 25일 오후 5시쯤 일방적으로 계약 불가를 통보했습니다.
이후 MBK는 더시에나그룹·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과 기업가치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된 골프존카운티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다른 인수 후보와 협상하면서도 자사가 유일한 협상 대상자인 것처럼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골프장 임대차계약과 기업공개(IPO) 문제를 놓고도 대립하고 있습니다. 골프존홀딩스는 자사 소유 골프장 4곳의 임대차계약이 보증금 없이 낮은 임대료를 적용하는 불공정한 구조라며,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조건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MBK가 IPO 추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MBK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에서 IPO 무산 시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합의했으며, 골프존홀딩스에도 인수 기회를 제공했지만 제안 조건이 경쟁사보다 불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지난 8년간 이어진 사업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매각 절차와 계약상 의무 이행 여부를 따져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2.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3.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4.줄서서 먹었는데…GS25 '한정선 찹쌀떡' 대장균 초과 검출
- 5.'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6.[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7.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
- 8.'민주당 압승'보단 "트럼프 몰락의 시작"…'블루쓰나미' 후폭풍은? [글로벌 뉴스픽]
- 9.10년 낸 국민연금이 기초연금보다 적다고?…'급여 역전' 논란
- 10.美 중간선거 투표 순차 마감…개표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