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입점 中企 수수료 '부담'…최대 38%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1.04 11:21
수정2026.11.04 12:00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접해 있는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의 마진율은 20%를 겨우 넘기는 상황이어서, 입점 업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중소기업 9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납품업자에게 반품하는 조건으로 외상 매입)이 76%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형마트는 직매입이 91%로 가장 많았고 특약매입은 6.3%, 매장 임대는 2.8%였습니다.
특약매입·매장임대 거래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6.1%, 대형마트가 20.2%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연도 조사에 비해 백화점 수수료율은 2.4%p 높아졌고, 대형마트 수수료율은 0.3%p 낮아졌습니다.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이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AK·갤러리아(36%), 신세계백화점(35%), 롯데백화점(33%)이었고 롯데마트(26%), 홈플러스(25%), 이마트·하나로마트(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체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이 20.6%, 대형마트가 21%로 조사됐습니다.
최고 마진율은 롯데마트가 46.7%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40%), 롯데백화점(33.3%), AK·갤러리아·현대백화점(30%) 등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과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으며, 대형마트는 5%로 조사됐습니다.
대형마트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한 업체 20곳의 90%는 홈플러스와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겪은 곳이었습니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의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백화점 매출액 비중은 '10~25%'인 업체가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도 대비 백화점을 통한 매출이 줄어든 업체는 21%였습니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인으로는 응답업체의 57.1%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와 내수 부진을 꼽았습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의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액 비중은 '10%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 대비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업체는 37%였습니다.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가장 많았던 대형마트는 홈플러스(63%)로 하나로마트(26%), 이마트(28%), 롯데마트(31%) 대비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다"며 "입점업체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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