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5천523억…해킹 이전 실적 회복
SBS Biz 안지혜
입력2026.11.04 10:25
수정2026.11.04 10:26
[SK텔레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천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40.3% 증가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감소와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5천억원대를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4조4천973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천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SK텔레콤은 통신 본업의 실적 회복과 인공지능(AI)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선 사업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 전환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됐습니다. 유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7.4% 성장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과 AI 기업·소비자 간 거래(B2B·B2C)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27.3% 증가했습니다.
다만 AIDC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7.4% 감소했습니다.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AIDC는 '램프업' 방식으로 새로운 DC를 짓고 오픈할 때 매출이 '계단식'으로 크게 느는 구조입니다.
SK텔레콤은 7월과 8월 각각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출범시키며 AIDC 사업 추진 체계를 갖췄습니다.
SK텔레콤이 AIDC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확장을 맡는 구조입니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에 약 180MW(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들과 계약 조건 등을 협의 중으로, 계약이 확정되면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인프라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AI 서비스 사업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3분기 배당금은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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