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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美중간선거 오전 8시부터 투표 마감…오후부터 윤곽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1.04 07:00
수정2026.11.04 07:39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미국 중간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제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는 일부 주에서 투표가 마감되고, 오후 쯤이면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텐데요.

이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어제(3일) 나스닥 100 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마감 상황보면 S&P 500 지수가 0.36%, 나스닥 지수가 0.83% 상승했습니다.



다만 다우지수는 애플이 약세를 보이면서 0.38%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오랜만에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밤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가량 오르는 등 반도체주에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는데요.

엔비디아 역시 주가가 2% 넘게 오르면서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헤지펀드에서 기술주 매도가 마무리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월가에서도 여전히 장기적으로 AI 투자 확대에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기술주 투심을 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AMD가 데이터센터 부문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도 제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에서 7% 넘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4일) 우리 시장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애플은 어제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2% 가까이 빠졌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이 주가를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대부분 강세를 보였는데요.

메타는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구체적인 발행 계획을 내놨다는 소식에도 2.36% 올랐고요.

브로드컴 역시 반도체주 훈풍 속에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번스타인에서 12개월 목표주가를 248달러에서 2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오늘도 3% 넘게 뛰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도 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합니다.

9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52만 3천건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실제로 채용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해고 건수는 164만 1천건으로 나와 2025년 3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특히 노동 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사율은 2.1%로, 지난해 9월 이후로 가장 높았습니다.

구인과 실제 채용이 늘어나고, 해고가 줄어든 것은 노동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고, 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0.07%p, 30년물 금리도 0.01%p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개장 전 미국이 이란의 게슘 섬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지만, 이후 미국이 카타르 중재자들이 이란에 제시한 양해각서 초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WTI는 0.37% 오르고 있고요.

반면 브렌트유는 0.34%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물론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과 함께 AI 지출을 둘러싼 논쟁, 국채 금리 상승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역사적으로 중간 선거 이후 증시는 일관되게 올랐습니다.

중간선거 3개월 이후 평균적으로 S&P 500 지수는 7.71% 올랐고요.

6개월 후에는 14.14%, 12개월 후에는 15.12% 상승했습니다.

특히나 백악관과 의회의 권력이 나뉜 경우에는 성과가 더 좋았는데요.

대통령 소속 정당과 다른 당이 상·하원 중 적어도 한 곳을 장악하게 된 중간선거 10차례와 대선 5차례를 합치면, 1년 뒤 평균 상승률은 15%였던 반면 한 정당이 백악관과 양원을 모두 차지한 선거 뒤 평균 상승률은 11.5%였습니다.

월가에서도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예측시장에서 민주당의 약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커지고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와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거시경제 전략가는 시장은 민주당의 약진 가능성에 수주 동안 대비해왔다면서, 기존의 위험 요인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중간선거가 끝나는 것만으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 전반에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 역시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AI 산업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에 들어오는 투자와 일자리 효과를 고려하면 선거 이후 정책 기조가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걷히면 대기 자금이 시장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오늘 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난 뒤, 내일(5일) 뉴욕증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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