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K하이닉스 中공장 증설 장비 승인 보류"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1.04 06:49
수정2026.11.04 06:54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뉴욕주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다롄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허가를 신청했지만,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의 생산성을 높여 확보한 수익을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에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은 뉴욕주 마시에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을 건설하기 위해 약 4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투자 규모가 최대 1천억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솔리다임 경영진은 장비 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미 상무부 관계자들과 약 10차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차관은 지난주 회의에서도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나 공정 개선을 위한 장비 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다롄 공장의 기존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2027년 장비 수출 허가를 놓고도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유도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유지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딜레마가 이번 사안에서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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