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선물중개업 진출 첫 관문 통과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1.04 04:30
수정2026.11.04 05:42
[폴리마켓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선물중개업 진출을 위한 첫 규제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실제 영업을 시작하려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추가 승인이 필요합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선물업계 자율규제기관인 미국선물협회(NFA)는 이날 폴리마켓 자회사 PM더리버티브스의 선물중개회사(FCM) 운영을 승인했습니다.
선물중개회사(FCM)는 고객의 선물·파생상품 거래 주문을 중개하고 거래에 필요한 고객 자금을 보관·관리하는 금융회사입니다.
폴리마켓은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미국 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폴리마켓은 CFTC에 등록된 거래소와 해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선물중개업까지 진출하면 고객 주문과 자금을 직접 취급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NFA 승인이 곧바로 선물중개업 영업 허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폴리마켓이 실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CFTC의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PM더리버티브스는 모든 거래 포지션에 필요한 자금을 거래 시점에 전액 확보하는 완전담보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구조로서 고객이 부족한 자금을 빌려 거래하는 일반적인 레버리지 거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니킬 조시 PM더리버티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이 회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폴리마켓은 선거와 스포츠 경기, 정부 정책 발표 등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 결과를 예측하는 계약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날 투표가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선거의 승패와 의회 권력 구도 등을 예측하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폴리마켓을 비롯한 예측시장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들어 우호적인 규제 정책에 힘입어 지난 2년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예측시장이 사실상 도박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규제당국의 감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CFTC는 현재 폴리마켓의 광고·마케팅 관행과 일부 영업 활동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마켓이 2022년 미국 이용자의 해외 플랫폼 접근을 차단하기로 한 규제당국과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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