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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마저 없애는 은행들…빨라진 디지털화, 보안은 '빨간불'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1.03 17:52
수정2026.11.03 18:22

[앵커]

금융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은행에선 현금이 사라지고, 가상자산은 제도권 금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대비는 변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다음 달 국내 영업 이래 처음으로 현금 없는 점포 운영을 시작합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현금 없는 점포를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6곳으로 늘렸고, iM뱅크와 BNK부산은행 등 지역 기반 은행들도 이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금융 사고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은행에서마저 현금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디지털금융 혁신이 새로운 리스크를 낳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외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선 해킹으로 8조 원이 넘는 가상자산이 무단 인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사고 직후 출금 제한이 풀리자마자 6조 6천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계좌에서 인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해킹 기술이 날로 지능화, 고도화, 일상화되면서 기존의 점검과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가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융 상품 자체의 경쟁력만큼 보안 우려 해소가 금융 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입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AI를 이용한 해킹은 이제 대중화가 될 거고 향후 더 심해질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같은 경우에는 금융 서비스를 얼마나 잘하느냐 이자 많이 주는 거 포함해서 그런 것에서 차별성이 생겼는데 이제는 결국은 사이버 보안, 이걸 갖다가 큰 요인으로 삼을 거고요.]

기술 발전 속도에 걸맞은 방패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전환은 '혁신'이 아닌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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