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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분기 민원 증가…영업 중단 여행사 여파

SBS Biz 이광호
입력2026.11.03 14:00
수정2026.11.03 16:50

지난 3분기 카드사들의 민원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현대카드만 홀로 민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불거진 청소년 주력 여행사 '안데르센'의 갑작스러운 경영 중단과 연락 두절 등의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오늘(3일)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3분기 중 민원 건수는 총 996건으로, 전분기 1190건 대비 16.3% 감소했습니다. 7개 카드사 중 6곳의 민원이 감소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민원 건수가 265건에서 182건으로 31.3% 급감했고, 신한카드도 21.8%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현대카드는 유일하게 3분기 민원 건수가 소폭 늘었습니다. 2분기 172건에서 3분기 174건으로, 홀로 1.2% 늘었습니다. 지난 8월 불거진 여행사 '안데르센'의 경영 중단과 잠적 등의 문제로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사 대비 현대카드 고객의 결제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행사 안데르센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문학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곳으로, 여행 시점보다 길게는 수년씩 앞서 선불 결제를 받는 형태로 사업을 꾸려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다 지난 8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뒤 강압 수사를 문제 삼으며 돌연 경영 중단을 선언, 환불과 여행 진행을 2년 뒤부터 진행하겠다고 공지하며 소비자 혼란이 불거졌습니다.

안데르센의 영업 특성상, 카드 결제 이후 시간이 지나 환불에 어려움을 겪으며 금융감독원 등으로 민원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이 꾸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행 시점을 기다리다 뒤늦게 상황을 알았다는 글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민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대카드는 할 수 있는 보상을 모두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사태에 회원 수 대비 민원 건수 순위도 뒤바뀌었습니다. 3분기 회원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롯데카드가 1.47건으로, 전분기 1.63건에서 개선됐지만 민원 1위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2위는 현대카드가 1.27건으로, 전 분기 3위에서 순위가 더 나빠졌습니다. 신한카드는 1.45건에서 1.13건으로 개선되면서 3위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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