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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공짜 야근' 정부 단속반 뜬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1.03 11:58
수정2026.11.03 14:46


청년 노동자들이 야근을 하고도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른바 '공짜 야근'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사업장 100곳을 집중 감독합니다. 특히 장시간 노동 문제가 제기된 서울 성수동 일대 사업장을 우선적으로 점검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3일)부터 전국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장시간 노동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독은 청년 노동자가 많이 근무하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노동부는 사업장들이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지키고 있는지,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수동 일대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문제가 지적되면서 서울 성동구 소재 사업장부터 우선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국내 임금노동자의 연간 실제 노동시간은 2015년 2058시간에서 지난해 1846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임금체불 등 불합리한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특별연장근로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동·산업안전 합동점검도 실시합니다. 특별연장근로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했을 때 근로자의 동의와 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노동부는 인가받은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있는지, 노동자의 건강보호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감독 결과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지시와 과태료 부과, 사법처리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입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고 충분히 쉬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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