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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시공 GTX 삼성역 철근 누락…보강안 2개 압축, 재시공도 검토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1.03 10:13
수정2026.11.03 11:00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GTX-A 삼성역 구간에서 기둥 철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보강 방안을 2개로 압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GTX 삼성역 구간 기둥 시공오류와 관련해 정부합동점검단의 조사와 한국콘크리트학회의 보강방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공오류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해당 3공구를 포함해 1~4공구 전체를 대상으로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 소방·전기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미흡 사항 가운데 안전난간대 설치 불량 등 경미하거나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시공사가 시정을 완료했습니다. 구조해석 등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은 점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2차원 설계 해석의 적정성을 3차원 해석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철근탐사 과정에서 피복두께 부족과 지압강도 관련 미비점도 확인돼 추가 보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지침과 규정 위반 사항은 연내 최종 정리해 벌점 부과 등 행정조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둥 보강 방안은 당초 검토했던 12개에서 현재 2개로 압축됐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기둥에 철근을 배근하고 고강도 모르타르를 덧대 단면을 확대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여기에 강판 보강을 추가하는 합성보강 방식입니다.

국토부는 두 방안의 보강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비롯해 열차 운행 영향, 내진 성능, 3차원 정밀해석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지하철역이나 교량에서 적용했던 강판 보강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기관의 판단입니다.

삼성역은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의 구조적 내력이 부족해진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강판 보강 사례는 주로 상부 구조물 증설이나 내진 성능 확보가 목적이지만, 삼성역은 설계하중을 상시 지지할 수 있는 내하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실제 모형시험을 통해 보강재의 성능과 주입성, 충진성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도 별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를 통해 재시공 방안의 타당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안전성과 시공성, 공사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최적 대안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강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보강 공사와 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보강 방안과 공사·영업시운전의 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확정할 방침입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편의를 고려해 연내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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