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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킹 확산에…금감원, 실시간 네트워크 위협탐지 나선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1.03 09:45
수정2026.11.03 10:24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최근 은행권에서 시작된 금융권 해킹 사고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자체 네트워크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어제(2일)부터 '네트워크 보안위협 탐지·대응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금감원은 "네트워크 구간의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AI 기술의 확산으로 지능화·고도화 되는 사이버위협을 조기탐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예산이 편성됐으며, 사업비는 총 3억3278만7000원입니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네트워크 탐지·대응 시스템인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의 신규 도입입니다.



NDR은 '인터넷망'과 외부 인터넷·내부망 사이에 위치한 'DMZ망'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시스템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비정상 행위나 이상통신을 판별해 기존 관제 시스템과 연계하고,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패턴 등을 활용해 위협이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관제 체계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NDR을 추가로 도입해 AI나 머신러닝 기반 이상행위 탐지 기능까지 보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인터넷망과 DMZ망의 원본 패킷(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 단위)을 최소 3개월, 메타데이터를 최소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합니다.

또 실시간 네트워크 트래픽의 패킷을 100% 수집·저장하고 ▲데이터 유출 시도 등 비정상 행위 지표 생성 ▲위협 IP의 악성 여부 제공 ▲머신러닝 등을 통한 악성 코드 및 이상행위 식별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네트워크에서 비정상 행위가 감지돼 경보가 발생하면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계해 차단 등 후속 대응까지 이어지도록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맺은 뒤,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3월26일까지 약 12주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후 4월16일까지 검사 절차를 거쳐 최종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금감원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시도는 급증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금감원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는 6만482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집계치인 3만211건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 시도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3433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인 1259건의 세 배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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