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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장관 개인정보 노출…靑 "인지하고 대응…긴급회의 개최"

SBS Biz 김완진
입력2026.11.03 08:53
수정2026.11.03 09:11

[이재명 대통령 부부, 벨기에 도착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직원, 국무위원 등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한꺼번에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현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명단과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외교부 소속 직원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 등 정보가 노출된 사람은 16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개인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입니다.



정황상 지난 6월 벨기에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한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수행원들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파일은 사이트 유료 회원 등이 아무런 제약 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 데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인 6월 2일부터 이미 게시돼 있었던 탓에 경호상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 1호기의 전체적인 관리는 정상 외교 의전 전반을 관할하는 외교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아침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회의도 개최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임 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하고,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 순방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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