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메타, 200억달러 회사채 추진…알파벳·오라클도 자금조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3 08:49
수정2026.11.03 08:50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에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지만 메타, 오라클, 알파벳 등 기술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타는 최소 200억 달러(약 26조9천억원) 규모의 달러 및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을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채권 발행 관련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투자자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메타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에 2일과 3일 이틀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채권이 발행되면 메타는 6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며, 특히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러화 표시 채권 만기는 5년∼30년, 유로화 표시 채권 만기는 4년 이상∼38년 이상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지난 4월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를 발행해 25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고, 당시에 최대 9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렸습니다.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도 AI 분야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과 신주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오라클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조달 자금을 자본 지출, 부채 상환, 기업 인수,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0억 달러 규모 회사채는 2029년부터 2046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6개 종류로 구성되고, 구체적인 금리와 가격, 발행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라클은 지난주 자본 지출이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정점에 이를 것이며, 2030 회계연도까지 AI 관련 자금으로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60억 유로(약 9조원) 규모의 회사채 판매를 시작했는데, 앞서 발행 추진 당시 총수요는 170억 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관사 계획서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만기 2년∼19년으로, 변동금리 채권 1종과 고정금리 채권 6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발행 가격은 이날 결정되는데, 알파벳은. 앞서 2월에는 이례적으로 100년 만기 파운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에는 6개 만기별로 90억 유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10월 한 달간 19% 가까이 하락해 역대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트럼프 정치 운명가를 美 중간선거, 동부부터 투표 개시
하이브, BTS 효과에 최고 실적…"'아리랑' 이후 단체·솔로 활동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