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애플·팔란티어 호실적…관전 포인트는?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1.03 07:00
수정2026.11.03 08:36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빚잔치로 투심이 다소 냉랭해진 가운데 조금전 애플과 팔린티어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각각 마이웨이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있는 곳들이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애플 실적부터 볼까요?
[캐스터]
팀 쿡이 CEO 자리에서 내려온 후 나온 첫 성적표여서 관심이 더 큰데요.
일단 숫자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핵심인 아이폰 매출도 575억8천만 달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주면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18 프로 출시 후 8일간 판매 실적만 반영됐고, 아이폰 듀오는 시기가 맞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무난한 숫자들에 일단 주가도 시간외거래서 큰 움직임이 없는데요.
여기에서 눈 여겨볼만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부품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는데요.
매출총이익률이 47%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마저도 관세 환급으로 1%포인트 정도 개선효과가 포함된 거고요.
존 터너스 CEO는 메모리 비용이 높아졌지만 보유하고 있는 재고와 비메모리 부품의 비용하락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지만, 당장에야 마진이 가이던스 범위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쳐도, 올라갈대로 올라간 메모리값은 도통 떨어지질 않고 있고요.
물량 싸움도 치열한 만큼, 애플이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국쪽에서 응답이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앵커]
특히나 말씀하신 부분은 K-반도체 입장에서 특히나 중요한 대목이잖아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최근 오히려 중국 창신메모리 쪽에서 애플의 공급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할 만큼, 갑을관계가 어느순간 뒤바뀌었습니다.
가뜩이나 중국 반도체 업계가 전례없는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큰손인 애플이라는 카드는, 새 돈줄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도 밀어줄 수 있는데요.
애플은 부품만 받는 고객이 아니라,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서 효율과 불량률까지 잡아주는 회사로 유명한 만큼, 이런 애플과 중국 반도체 업계까지 손을 잡는다면,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얘기고요.
가장 무서운 건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지금처럼 쓸어담은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창신메모리는 최근 20~30%대의 극히 낮은 수율에도 불구하고 첨단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생산에까지도 나서기로 할만큼 속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애플의 실적에서 메모리 품귀로 수익성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게 확인된 만큼, 애플의 결단이 당사자 뿐만아니라, 반도체 업계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팔란티어 실적도 볼까요?
[캐스터]
최근 냉랭해진 AI 트레이드에 그나마 기운을 좀 북돋아줄만한 숫자들을 들고 나왔는데요.
3분기 매출이 두 배로 뛰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배로 뛰었고요.
특히 눈길이 가는건 줄곧 정부 계약의 의존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민간기업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관련 매출이 150%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정부 매출을 넘겼는데요.
이같은 실적 호조를 반영해 다음분기, 또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대폭 높여잡았습니다.
[앵커]
최근 AI에 무너졌던 소프트웨어 섹터가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에요?
[캐스터]
AI 약진에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소프트웨어 종말론까지 돌았었는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반기와는 흐름이 180도 달라졌는데요.
뭉칫돈을 쏟아붓는 빅테크들과 달리, AI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숫자로 증명해내면서 자금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 시장이 역풍을 맞았을 때도 팔란티어를 비롯해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일제히 올랐는데, 월가 역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섹터의 이익 증가율이 내년 13.8%, 이듬해 20%까지 넘길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모건스탠리는 변동성이 크고 약한 장에서도 순환매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AI 빚잔치로 투심이 다소 냉랭해진 가운데 조금전 애플과 팔린티어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각각 마이웨이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있는 곳들이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애플 실적부터 볼까요?
[캐스터]
팀 쿡이 CEO 자리에서 내려온 후 나온 첫 성적표여서 관심이 더 큰데요.
일단 숫자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핵심인 아이폰 매출도 575억8천만 달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주면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18 프로 출시 후 8일간 판매 실적만 반영됐고, 아이폰 듀오는 시기가 맞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무난한 숫자들에 일단 주가도 시간외거래서 큰 움직임이 없는데요.
여기에서 눈 여겨볼만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부품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는데요.
매출총이익률이 47%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마저도 관세 환급으로 1%포인트 정도 개선효과가 포함된 거고요.
존 터너스 CEO는 메모리 비용이 높아졌지만 보유하고 있는 재고와 비메모리 부품의 비용하락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지만, 당장에야 마진이 가이던스 범위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쳐도, 올라갈대로 올라간 메모리값은 도통 떨어지질 않고 있고요.
물량 싸움도 치열한 만큼, 애플이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국쪽에서 응답이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앵커]
특히나 말씀하신 부분은 K-반도체 입장에서 특히나 중요한 대목이잖아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최근 오히려 중국 창신메모리 쪽에서 애플의 공급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할 만큼, 갑을관계가 어느순간 뒤바뀌었습니다.
가뜩이나 중국 반도체 업계가 전례없는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큰손인 애플이라는 카드는, 새 돈줄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도 밀어줄 수 있는데요.
애플은 부품만 받는 고객이 아니라,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서 효율과 불량률까지 잡아주는 회사로 유명한 만큼, 이런 애플과 중국 반도체 업계까지 손을 잡는다면,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얘기고요.
가장 무서운 건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지금처럼 쓸어담은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창신메모리는 최근 20~30%대의 극히 낮은 수율에도 불구하고 첨단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생산에까지도 나서기로 할만큼 속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애플의 실적에서 메모리 품귀로 수익성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게 확인된 만큼, 애플의 결단이 당사자 뿐만아니라, 반도체 업계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팔란티어 실적도 볼까요?
[캐스터]
최근 냉랭해진 AI 트레이드에 그나마 기운을 좀 북돋아줄만한 숫자들을 들고 나왔는데요.
3분기 매출이 두 배로 뛰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배로 뛰었고요.
특히 눈길이 가는건 줄곧 정부 계약의 의존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민간기업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관련 매출이 150%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정부 매출을 넘겼는데요.
이같은 실적 호조를 반영해 다음분기, 또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대폭 높여잡았습니다.
[앵커]
최근 AI에 무너졌던 소프트웨어 섹터가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에요?
[캐스터]
AI 약진에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소프트웨어 종말론까지 돌았었는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반기와는 흐름이 180도 달라졌는데요.
뭉칫돈을 쏟아붓는 빅테크들과 달리, AI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숫자로 증명해내면서 자금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 시장이 역풍을 맞았을 때도 팔란티어를 비롯해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일제히 올랐는데, 월가 역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섹터의 이익 증가율이 내년 13.8%, 이듬해 20%까지 넘길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모건스탠리는 변동성이 크고 약한 장에서도 순환매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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