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평가 앞두고…5대금융 전담조직 만들고 서민금융 늘려
SBS Biz 정보윤
입력2026.11.03 06:04
수정2026.11.03 06:07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하면서 5대 금융지주가 전담 조직을 갖추고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내년 조직개편 때 농협은행에 포용금융 전담 조직인 '포용적금융부(가칭)'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 도입도 추진합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1월 지주 회장 직속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산하에 포용금융 분과를 설치해 그룹 차원의 실행 과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8월 금융권 최초로 CIFO를 선임하고 전담 조직을 운영 중입니다.
매월 관계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포용금융협의회를 열어 주요 추진 과제를 논의하며, 하나은행 역시 관련 조직 확대와 핵심성과지표(KPI)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사무국을 신설한 뒤 은행·증권·캐피탈의 전담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생산·포용금융부'를 중심으로 포용금융 종합평가 기준을 공유하고, 평가지표별 실적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우리금융은 기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포용금융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입니다.
KB금융 역시 지난해 신설한 KB국민은행 내 경영기획그룹 ESG 본부 산하 포용금융부를 중심으로 새 평가체계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새로 도입하기로 한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는 지배구조, 자금공급, 채무조정, 사회적 배려, 비금융지원 등 5개 부문을 중심으로 은행의 포용금융 활동을 평가합니다.
은행들은 이 가운데 취약계층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금공급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나은행은 내년 영업점의 서민금융 대출 평가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내년 1분기에는 새희망홀씨 특화 대출과 청년 대상 햇살론유스를 '잇다'와 연계하고, 개인사업자도 비대면으로 새희망홀씨 특화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강원지역에 금융·복지·고용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복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금융사다리 대출과 전용 수신상품 지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도 중금리생활안정대출, 폐업비용지원대출 등 취약계층 대상 정책상품을 출시하고 2금융권 계열사 대환대출 등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확대합니다. 올해 말 설립 예정인 NH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지역 금융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합니다.
우리금융 역시 서민금융 및 금융취약계층 대상 공급 목표를 단계적으로 상향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채무조정 부문을 정례화해 취약차주의 실질적인 재기를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5대 금융지주는 9월 말까지 포용금융에 총 16조1억원을 공급했습니다.
KB금융은 9월 말까지 포용금융 자금 3조5001억원을 공급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민·취약계층 지원이 1조7992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1조7009억원입니다. 2027년 집행 목표액은 3조1417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신한금융의 포용금융 누적 집행액은 3조4757억원입니다. 올해 연간 목표액인 3조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약 4조3천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9월 말까지 3조1000억원의 포용금융 자금을 집행했으며, 연간 공급 목표인 3조2000억원의 97%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은 '하나모두성장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매년 3조2000억원씩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총 2조8300억원을 공급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당초 계획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NH농협금융은 총 3조943억원을 집행했으며, 연말까지 약 4조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포용금융 공급 목표는 2조9473억원입니다.
금융지주들은 포용금융과 별도로 생산적 금융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생산적 금융 공급액은 KB금융 30조9천억원, 신한금융 21조6천508억원, 하나금융 26조2천692억원, 우리금융 29조1천억원, NH농협금융 18조2천668억원 등이다. 각 금융지주는 기업 대출과 투자금융 등을 통해 연간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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