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형 퇴직연금 밥그릇 싸움, 금융지주가 키 잡는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1.02 17:48
수정2026.11.02 18:25
[앵커]
국민연금처럼 개인의 퇴직연금을 하나로 모아 전문가가 굴려주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됩니다.
지난주 정부안이 발표되자마자 금융지주사들은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다만, 금융지주 맏형 격인 은행은 제도상 직접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은 새로 도입될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위해 지주가 키를 잡는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를 전면 배치하고, 전통적 핵심 자회사인 은행은 후방에 둔 채 그룹 전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금융권 관계자 : 고객과의 접점 하고 운용의 영역하고는 다른 영역이니까 그러면은 은행 같이 고객 접점에 있는 업무를 하는 회사는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일례로 KB금융 계열사가 세운 수탁법인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을 가입하려는 고객이 KB국민은행을 방문하면 상품 설명과 가입 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밖에 다른 역할 강화도 꾀하기 위해 은행들은 TF를 짜서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케이스별 대응책을 수립 중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직접 운용하던 퇴직연금 적립액이 기금형 활성화를 통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이동할 경우 금융지주 내부에서 '퇴직연금 주도 계열사'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남재우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은행 포함해서 보험사·증권사 등이 다 동일 그룹 내에 있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이해관계가 각자 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금융그룹 내에서 개별적으로 그 회사들이 다 수탁법인을 설립하기도 무리스러울 테고요. 아무래도 지주가 주도해서 수탁법인을 만드는 방안이 먼저 고려될 수 있겠죠.]
4대 금융 관계자들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지주 차원의 자산 배분 역량을 총동원하는 종합 자산 운용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국민연금처럼 개인의 퇴직연금을 하나로 모아 전문가가 굴려주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됩니다.
지난주 정부안이 발표되자마자 금융지주사들은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다만, 금융지주 맏형 격인 은행은 제도상 직접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은 새로 도입될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위해 지주가 키를 잡는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를 전면 배치하고, 전통적 핵심 자회사인 은행은 후방에 둔 채 그룹 전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금융권 관계자 : 고객과의 접점 하고 운용의 영역하고는 다른 영역이니까 그러면은 은행 같이 고객 접점에 있는 업무를 하는 회사는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일례로 KB금융 계열사가 세운 수탁법인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을 가입하려는 고객이 KB국민은행을 방문하면 상품 설명과 가입 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밖에 다른 역할 강화도 꾀하기 위해 은행들은 TF를 짜서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케이스별 대응책을 수립 중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직접 운용하던 퇴직연금 적립액이 기금형 활성화를 통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이동할 경우 금융지주 내부에서 '퇴직연금 주도 계열사'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남재우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은행 포함해서 보험사·증권사 등이 다 동일 그룹 내에 있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이해관계가 각자 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금융그룹 내에서 개별적으로 그 회사들이 다 수탁법인을 설립하기도 무리스러울 테고요. 아무래도 지주가 주도해서 수탁법인을 만드는 방안이 먼저 고려될 수 있겠죠.]
4대 금융 관계자들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지주 차원의 자산 배분 역량을 총동원하는 종합 자산 운용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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