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 이틀 계획 마련…美 선행 조치 이행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2 17:11
수정2026.11.02 17:15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일정을 기존 7일에서 이틀로 단축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동결 자금 해제와 해상 봉쇄 해제 등 이란 측 요구 조건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ㅏ다.
1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틀 계획'에 동의했다고 밝혔는데, 이란 대표단은 현재 중재국인 카타르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라그치장관은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이 이란이 앞서 제시한 '7일 계획'과 기본적으로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7일 계획은 이란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면 6일째 되는 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7일째 되는 날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등 중재국들은 이란의 기존 제안보다 실행 가능성이 높은 대안도 제시했는데, 카타르는 7일인 일정을 5일 또는 그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 방문 기간 해당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이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이틀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첫째 날 일련의 합의 이행 조치를 취해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둘째 날 개방되며, 선박 통행량도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관련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해당 조건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측 요구 사항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행 경로 설정, 동결된 이란 자금 전액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전쟁 종식, 해상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복원하고 양해각서 체결 이후 미국이 부과한 신규 제재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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