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다우니 세탁세제 사업 종료…유통가 '선택과 집중'
SBS Biz 최나리
입력2026.11.02 16:41
수정2026.11.02 20:07
[P&G 다우니X페브리즈 공식몰. (사진=공식몰 갈무리)]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한국P&G가 대표브랜드인 '다우니'의 세탁세제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늘(2일) 한국P&G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세탁세제 단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시중 유통채널에 공급된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다우니 세탁 세제만 써왔는데 다 품절이고 구매를 할 수가 없다", "마트에도 가봤는데 찾을 수가 없다", "세탁세제 유목민 됐네요" 등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일부 인기제품은(다우니 프리미엄 세탁세제 액체형 탈취실내건조 1.9L) 정상 판매가가 1~2만원대인데, 재고가 바닥을 보이면서 일부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가격이 8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도 위축되는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 얌 브랜즈는 지난 6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을 총 27억 달러(약 4조 원)에 매각했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피자헛을 정리하는 대신 얌 브랜즈는 마진이 높은 KFC와 타코벨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례적으로 백화점 투톱의 빅딜도 이뤄졌습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부진했던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에 매각하기로 하고, 센텀시티 외 부산 다른 점포 4곳을 차별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밝혔습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전반적인 세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라며 "소위 잘 되고 잘 나가는 1등에만 소비자들이 몰리게 되다보니까 과거처럼 2,3 등 전략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접는 반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두 사업에만 투자를 해나가는 이른바 생존전략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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