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공화당 과반 내주면 41.1조달러 부채한도 디폴트 위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2 15:53
수정2026.11.02 15:55
미 중간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빼앗겨 '여소야대(분열의회)'가 형성되면서, 미 연방법정 부채한도 증액이 파행을 겪고 실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금융시장 발작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노무라증권 요시모토 겐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가장 임팩트가 큰 것이 41조1천억달러로 정해져 있는 미국 연방채무 상한(부채한도) 문제"라며 "정권과 의회의 대립색이 강하면 기한까지 합의가 정리되지 못해 금융시장은 현저하게 긴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연방 채무는 지난 8월 40조달러를 돌파했으며 늦어도 내년(2027년) 중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부채한도타결이 지연돼 디폴트 위험이 부각되면 금융기관은 국채를 담보로 한 금융거래를 자제할 것으로 예측했고,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보유 주식을 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재정 교착과 시장 충돌의 전제 조건으로는 공화당의 하원 패배에 따른 여소야대 정국이 지목됐습니다.
요시모토 연구원은 "여론조사 등을 보면 공화당은 상원하원 모두 의석이 줄고, (공화당의) 우세가 약한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얻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며 "고관세 정책과 이란과의 전쟁에 의한 유가 고공행진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상원까지 정쟁에 휩싸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청문회도 거센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9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임기 만료와 2028년 1월 제롬 파월 이사(전 의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되어 있어서입니다.
그는 "연준을 컨트롤하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상원이 대립해 시장이 서늘해지는 전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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